중국진출 외국인투자업체 노동자파업사태로 고전

[홍콩=최필규특파원]중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업체들이 노동자들의 파업사태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지난달 광동성 주해경제특구내 일본 캐논카메라 현지투자공장인 가능주해유한공사의 임금인상파업에 이어 불과 한달여만에 다시 일본가전제품 메이커인 삼미사의 주해경제특구 현지투자공장에서 임금인상폭 불만에서 야기된 파업사태가 발생했다. 캐논사는 주해시정부의 중재로 간신히 파업이 종결됐었다. 삼미사도 중국정부관리의 개입없이는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과 노동자측의 임금인상제시폭이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캐논카메라는 회사측이 7% 임금인상을 주장한데대해 직원측은 50%이상의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시작했었다. 삼미사의 경우도 회사측의 15%인상에 대해 직원측은 역시 최소한 50%이상의 인상을 내걸고 파업을 진행중이다. 캐논카메라와 삼미사의 파업발생시 급여는 각각 월평균 6백50원및 4백50원으로 주해시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을 웃도는 수준이다. 임금수준외에 직원 복지문제도 파업을 야기하는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캐논사의 파업은 직원들에게 하루 한번만 급식을 지원해주고 기숙사를제공하지 않았으며한달에 3번 지각하면 월급여에서 1백20원의 장려금을공제하는등 직원복지문제가 걸려 있었다. 이러한 노사간의 견해차이로 지난해 광동성내 외국인투자기업체에서 공식적으로만 18건의 파업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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