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숙군 새나가 수도권 부대 한때 경계 `긴장`

청와대는 당초 군수뇌부에 대한 2차 숙군조치를 26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관계자들에게 통고하는 과정에서 새나가자 발표를 24일로 앞당기고 국무회의를 25일로 잡았다. 이에따라 군보안부대를 비롯,수도권 부대등에 대한 경계태세 강화령이 시달되는 등 긴장이 있었다는 후문. 김영삼대통령은 22일 권영해국방장관이 올린 숙군방침을 최종 결재하고 철저한 보안을 당부했는데 사전보도되자 화를 내면서도 발표를 앞당기도록 조치. 청와대와 국방부는 지난 5월초 12.12사태를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한 이후 "그렇다면 당연히 하극상에 대한 단죄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의 집중포화에 제2차 숙군이 불가피하다고 결론짓고 인선작업을 극비리에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