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당가 폭등세 지속...1월 평균보다 46% 상승

국제원당가격이 폭등세를 지속,제당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선물시장에서의 원당 7월 인도가격이 지난주말 파운드당 12.36센트로 폐장,지난 1월중의 평균가 8.45센트보다 무려 46%나 올랐다. 원당시세는 특히 이달중순께 파운드당 13.26센트까지 치솟는등 지난90년이후 최고시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태국 남아공등 세계주요 원당생산국들이 심각한 가뭄피해로 수출물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제조원가에서 원당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는 제당업계는 원당가격의 폭등세가 장기화될 경우 30%정도의 추가부담이 발생할것으로 예상,설탕가격안정을 위한 지원대책을 요청하고 있다. 제당업계는 특히 비싼가격에 구매된 원당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반입되기시작하는 이달부터 원가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당업계는 물가에 미치는 충격을 우려,설탕값조정이 현실적으로 어려울것으로 보고 정부가 설탕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원당가의7%)및 특소세(완제품의10%)를 인하해 업체들의 추가부담을 줄여 줄것을 촉구하고있다. 설탕의 국내시장규모는 연간 약3천8백억원대에 이르고 있으며 정부는 설탕을 금년초 20개 기본생필품의 하나로 지정,가격인상을 적극 억제키로 한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