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까지 총1조3천4백30억원 투자 계획...금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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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이 올해 타이어및 석유화학부문에 연초계획보다 6백35억원이 늘어난 2천7백85억원을 투자하는등 이들 두 분야에 오는97년까지 총1조3천4백3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 5월29일 김영삼대통령이 대기업들에게 투자확대에 앞장서달라고 촉구한이후 투자계획을 확대조정하거나 앞당길 것을 고려하고 있는 대기업은 다수있으나 공식적으로 투자확대계획을 발표한 것은 금호그룹이 처음이다. 금호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타이어부문에 7천5백90억원 석유화학부문에 5천8백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는 올해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순시설및 연구개발투자를 당초 타이어부문에 1천4백50억원 석유화학부문에 7백억원등 두 분야에 2천1백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타이어부문(2천30억원)은 40% 석유화학부문(7백55억원)은 7.8% 늘리는등 두 분야에서 연초보다 30%늘어난 2천7백85억원을 올해 투자키로했다. 이어 94년에는 2천8백25억원 95년 2천7백20억원 96년 2천6백10억원97년 2천4백9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타이어부문은 곡성 광주공장의 설비확장과 제3공장건설에 모두 4천억원을투입키로했다. 현재 연간 1천5백30만개의 타이어생산능력을 갖고있는 광주공장은 이기간중연산 1천8백80만개 수준으로 설비가 확장되며 곡성공장(현재 9백20만개)은 1천4백5만개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또 연간 6백50만개 생산규모의 제3공장을 이 기간중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이같은 증설계획이 모두 끝나게되면 (주)금호의 타이어생산능력은 현재의 2천4백50만개에서 3천9백35만개로 늘어나게된다. 타이어부문에는 이기간중 2천70억원의 연구개발투자와 1천5백20억원의 보완투자도 함께 이루어진다. 석유화학부문은 카본블랙과IIR(이소프렌이소부타디엔고무) 생산에 신규참여하는 것을 비롯 모두 2천4백50억원의 신규투자가 이루어지며 1천70억원의 연구개발투자와 1천3백20억원의 보완투자도 병행된다. 온산공단내에 연산5만t규모로 지어질 카본블랙생산공장은 오는 95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96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또한 SBR(스티렌부타디엔고무) BR(부타디엔고무), 신규로 참여하는 IIR공장증설 및 신설에 1천2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MDI(메틸렌디 이소시아네이트) EPDM(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큐멘의 연간 생산능력을 이 기간중 각각 3만t 2만t 7만t 씩 늘릴 방침이다. 금호그룹은 이같은 장기투자계획을 바탕으로 그동안 타이어 운송 석유화학건설등 크게4분야로 나뉘어 있던 그룹의 영역중 제조업인 타이어와 석유화학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