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서쪽서 해저화산섬 발견돼...국내탐사선 온누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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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서쪽에 250평방km 규모의 해저화산섬이 국내탐사팀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다. 한국해양연구소(소장 송원오)는 5일 종합해양조사선 온누리호(선장김대기.1,422t)가 지난 5월11~16일사이 실시한 올릉도주변의 연구항해결과 해양지구물리연구실의 석봉출박사(43)팀이 북위37도17분~30분사이에서 타원형형태의 해저화산섬(남북 20km 동서15km크기)을 국내 최초로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해저섬은 1천5백m 수심에서 6백m 가량 솟아 정상부 수심이 9백m가량이며 남북방향으로 약 10km에 달하는 평지가 형성돼 있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연구소측은 이 해저섬이 주위에 발달된 해저퇴적암층의 구조적 형태를 비교한 결과 신생대 제3기말 후플라이오세(160만~34만년전)에서 제4기초때 형성된 울릉도와 동시 또는 직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해저섬은 석박사팀이 온누리호에 장착된 첨단해저정밀수심조사 장비인 시빔(Sea Beam) 2000의 음파신호제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선과울릉분지 해저지형탐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한편 연구팀은 해저화산섬과 울릉도사이에서도 거대한 지형융기부(수심 1천6백~4백m, 동서 25km 남북 50km)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