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리와 몸짓' 두번째 공연..전통 북춤 진수

지난 5월30일 김덕수의 사물놀이패가 첫무대를 성황리에 끝낸 예술의전당과 LG신용카드공동주최 "한국인의 소리와 몸짓"기획 2번째 공연이 오는27일 오후3시 예술의 전당 한국정원에서 개최된다. 한국인의 소리와 몸짓전은 예술의 전당을 받쳐주는 우면산 언덕배기에자리잡은 한국정원 야외무대에서 공개로 펼쳐지는 한마당국악잔치. 전통국악을 닫혀진 극장문화공간이 아니라 바깥에서 펼쳐 전통문화의본래의 모습을 자리매김하자는게 이 공연의 기획의도. 두번째 무대에는 "춤 그리고 북"을 주제로 최고명인 하보경옹(87)의북춤과 박병천씨(60)의 진도북춤이 펼쳐진다. 한국인의 무의식속에존재하는 소리인 북소리와 전통춤을 통해 우리민족의 밑바탕에 깔려있는정서를 재조명하고 일체감을 느껴보는 자리로 꾸밀 예정이다. 마지막 남은 춤명인으로 평가를 받는 하옹은 16세때부터 북을 치기시작,20세때 보본계의 정식회원이 된후 북춤 양반춤 범부춤등을 추어왔으며83년에 주요무형문화재 68호 "밀양백중놀이"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다. 하옹의 북춤은 원박자를 정확히 맞추어 맺고 얼렀다 푸는 정중동적표현이뛰어난 춤으로 인정받고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옹이외에도 김상룡씨등"밀양백중놀이"이수자들이 "오북춤"등을 선보인다. 한편 진도북춤의 박병천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진도씻김굿"예능보유자로 우리나라 시나위음악의 권위자. 그의 북춤은진도지방에서 전래한 춤으로 두손에 부채를 들고 추는 것이 특징인데어깨춤등 다양한 동작을 곁들이고 있다. 이공연에는 박한영(자장고) 이태백(꽹과리) 이종대(태평소) 김방현(징)박종선(아쟁)씨등이 함께 출연하며 정병호문화재위원이 사회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