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입시부활.평준화제도 폐지 검토"...민자당

민자당은 현행 고교평준화제도를 폐지하고 고교입시를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20일 "진정한 교육개혁과 세계적인 추세인 조기 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교평준화제를 폐지할 경우 당장은 과열과외가 재연되는 등 어려움이 많을 것이나 이 방안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고교평준화제 폐지 및 기술대학 육성 등으로 선진국처럼 초.중학교때부터 진로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문계 대 실업계고교 비율도 현재의 66대 34에서 단계적으로 40대 60 수준으로 역전시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고교평준화제 폐지 및 고교입시 부활에 따른 해당학생 및 학부모의 충격을 줄이고 제도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2-3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한편 각계 각층의 의견수렴을 거치는등 시행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오는 6월말께 청와대에 설치되는 교육개혁위원회에 이런 방안을 제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