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부동산 매각공시 상장52사 매매차익 723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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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부동산매각을 공시한 상장기업의 매각차익은 자본금의 절반수 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기업의 경우 부동산 매각차익이 자본금규모의 10배에 달해 이 들기업이 과거에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 혹을 사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 미원등 올들어 비업무용부동산 공장 부지등 보유부동산 매각을 공시한 상장기업은 현재 모두 52개사로 매매 차익이 7천2백32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기업납입자본금의 48.6%에 달하는 것으로 상장기업의 지난 결산기 납입자본 경상이익률 18.0%의 2.7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 가운데 해태제과 우성식품 쌍방울 대한모방등 13개사는 부동산 매 각차익이 자본금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성식품 및 삼립식품은 매각차익이 자본금에 비해 가각 10배, 12배에 달해 부동산투기의혹이 짙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