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교환무산선언에 유감"...오공보,북측에 태도변화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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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환공보처장관은 26일 북한이 이날 중앙방송을 통해 특사교환문제가 무산됐다고 선언한데 대해 정부대변인 담화를 발표,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대화재개를 위한 성의있는 태도변화를 북한측에 촉구했다. 오장관은 담화에서 "북한이 우리측의 남북당국간 실무대표접촉 제의를 거부하는 한편 우리측을 비방하면서 당국간 대화를 사실상 단절시키는 태도를 표명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핵문제해결을 회피하려는 자세로 인해 초래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장관은 그러나 "우리정부는 앞으로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측의 노력에 상응하는 북한측의 성의있는 태도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측은 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대승적 입장에서 회담형식에서는 물론 회담 협의사항에 있어서도 북측의 주장을 수용해왔으며 특히 지난 22일 전통문에서는 특사교환도 실현시킬 수 있다는 입장까지 밝힌바 있다"며 북측이 대화에 응해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