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라크,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대거 희생...미 비난

[워싱턴=최완수특파원 ]미국은 26일(한국시간 27일아침)"이라크정부의조지 부시 전미대통령 암살음모를 응징하기위해" 바그다드 소재 이라크 정보부 중앙청사들에 대한 전격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빌 클린턴대통령이 발표했다. 이라크는 미측의 크루즈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됐다고비난했으며 유엔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부시 전대통령이 지난4월 쿠웨이트를 방문하는기간중 이라크가 그를 암살하려 기도한 "움직일수 없는 증거"에 따라바그다드의 정보부목표물에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26일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밤 긴급 TV연설에서 이라크정보부의 중앙시설에 대한 자신의 공격명령은 25일 하달됐으며 실제 공격은 미동부시간으로 26일오후4시22분(한국시간 27일 오전5시22분)에 이뤄져 약1시간뒤에 목표물에명중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이라크공격작전과 관련,콜린 파월 미합참의장은 홍해와 걸프수역에 배치된 미군함들이 4백50 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23기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바그다드시내 이라크정보부 본부건물을 향해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파월 합참의장은 "이라크정보부 건물을 공격목표로 택한것은 그곳이 부시 전대통령에 대한 도발의 근거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사일은 홍해에 있는 구축함 페터슨에서 14발,걸프해배치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설러스빌에서 9발이 발사됐으며 다수가 이라크정보부 주지휘부와 통제시설에 명중됐다고 파월 의장은 덧붙였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대이라크 전격미사일 공격과 관련,지난4월 쿠웨이트에서 있은 부시 전대통령의 암살기도사건에 사용된 폭탄이 이라크국내에서 제조되는등 이라크정보기관이 "암살을 음모,지시한"확증이 잡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같은 비겁한 행동은 다행히 실패로 돌아갔으나 미국의 주권 수호를 위해 강력하고도 상응하는 대응조치는 필수적이었다"고 이번 공격의정당성을 강조했다. 애스핀장관과 파월 합참의장도 작전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번 공격은이라크국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부시전대통령의 암살음모에 직접 개입한 이라크 정보기관을 응징하기위한 미국의 단독 작전이며 민간인 희생자를 줄이기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