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산업] 외국 안방 노크 .. 국산 광고물 수출 활기

이 광고물은 대만(2월)일본(3월)뉴질랜드(4월)에 수출,현지에서방영중이고 현재 유럽지역과도 수출협의중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월께방영 예정이다. 또 나이키에어맥스광고는 지난 5월부터 홍콩에 수출돼 방영되고있다.이광고는 국내 최초로 일정액의 로열티를 받고 외국에 수출된것. 대홍기획은 중국의 롯데껌 수입업체인 건위공사로부터 롯데껌광고물제작의뢰를 받아 지난 5월에 납품했다. 내용은 기존의 롯데껌광고중 한글제품명과 한국어 노래를 중국어로바꿨을뿐 나머지는 한국에서 방영된 것과 같은 것이다. 대홍기획은 대광고주인 롯데를위해 서비스차원에서 제작한 것이라며건위공사로부터 별도의 제작비를 받지 않았다. 국내 광고회사가 만든 광고물이 공산국가에서 방영되기는 이번이처음이다. 오리콤은 90년에 한국존슨의 그랜스와 두산식품의 켄터키후라이드치킨의광고물을 제작한데 이어 91년에는 한국존슨의 공기청향제 그레이드포프리의텔레비전광고물을 제작,대만과 태국에 수출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외국광고물의 방영이 금지되어있기때문에 모델만인도네시아인으로 바꾸어 재촬영했다. 국내 광고회사가 만든 광고물을 수입해간 회사들은 한결같이 외국의다국적기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 이들광고회사는 로열티나 제작비를 받기는 했지만 대부분 광고주서비스차원에서 무료 혹은 실비의 더빙제작비만을 받았다. 다국적기업의 광고전략은 크게 표준화와 현지화등으로 구분하게되는데표준화전략의 경우 똑같은 제품에 똑같은 광고를 함으로써 생산원가와마케팅비용을 절감하고 그대신 광고량을 늘려 각국의 소비자들에게인지율을 높이고 나아가 광고를 통해 호감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또 현지화전략은 각국의 소비형태 소비자심리나 문화적배경이 너무 달라그들의 마케팅전략이 마찰을 빚을 경우 현지사정에 맞게 적절히대처하기위한 것. 우리나라광고회사들이 광고물을 해외수출하게된 배경은국내광고회사의 기획 창작력이 뛰어난 탓도 있지만 다국적기업들의 바로이같은 표준화전략과 현지화전략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한결같은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IBM과 호주관광청이 그들이 만든 텔레비전광고물을 국내에방영하겠다고 해 광고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있다. 아무튼 국내광고업체들의 해외진출과 국내시장의 잠식과의 상관관계를저울질해가며 우리에게 실익이 있는 쪽으로 처신할수 밖에 없다고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있다. 수출에 대한 성급한 우쭐거림이나 일방적 방어자세도 신중히 고려돼야할과제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