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회' 덤핑수입 공청회 열려...업계 "큰 피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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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소다회 덤핑수입에 따른 산업피해조사 관련 공청회가 20일 오후상공자원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오는 8월말 최종결정을 앞두고 무역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청회 에서 신청자인 동양화학(주) 쪽은 중국산 소다회가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되고 있고 수입량도 92년 이후 급격히 늘면서 국내업계가 큰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쌍용과 삼성물산, 달재상사, (주)선경 등 수입자와 수출자인 중국화공건설총공사, 중화하북진출구공사 등 피신청인 쪽은 국내업 계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산 수입이 국내산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소다회는 유리제조원료로 쓰이는 기초화학물질로, 국내 유일한 생산업 체인 동양화학은 중국산 수입이 최근 늘어 수입품 시장점유율이 92년 4.4%에서 올 들어 13.9%로 높아지고 이에 따라 자사 가동률이 지난해 82.7% 에서 올 들어 74.6%로 떨어지자 지난 1월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조사를 신청했다. 무역위원회는 이에 따라 산업피해조사와 덤핑 조사를 벌인 뒤 지난 5월부터 68.01~70.86%의 잠정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