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책 전면재검토...이교통, 민항기 경쟁지양

이계익 교통부장관은 30일 아시아나 항공기 참사 사건을 다루기 위해 열린 국회 교통체신위원회에서 올해 안으로 현행 항공정책을 전면 재검토해 기존공항 재배치, 복수민항 경쟁체제 변화 등을 포함한 항공정책 중장기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대한항공과 이사아나항공 등 국내 두 항공사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누적적자가 계 속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지양하고 협조체제로 바꿔가는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올해 안으로 두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행기 기종의 제원이 안전운항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는 한편, 국내 모든 비행장에 대한 시설점검, 관제사.조종사의 안전운항.이착륙 유도 능력과 교육 등에 대한 점검도 이른 시일 안에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