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컴퓨터 사용 각종문서 결재...사무생산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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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사용해 각종 문서를 결재한다. 문서기안자가 결재자의 부재여부를 살필 필요도 없고 결재를 위해 차를 타고 가거나 우편으로 발송 할 것도 없다. 결재에 따른 불필요한 경비를 절감하고 사무생산성을 극대로 높일수 있다. 바로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전자문서결재방식 덕택이다. 한국통신은 전국 전화국등 모든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문서의 결재행위를 컴퓨터를 통해 할수 있도록 전자결재방식을 개발중이며 13일부터 서울중앙전화국,17일부터 부산연산전화국에서 이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또 오는12월부터는 전국 전화국에서 전자문서결재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결재란 문서에 행해지는 서면결재대신에 컴퓨터화면에 나타난 문서내용의 결재란에 결재자가 이미지형태의 서명을 입력,결재효력을 발생시키는 시스템이다. 결재권자는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발송되어온 문서를 검색한후 문서내용을살피고 자신의 암호번호를 입력한다. 이때 컴퓨터는 입력된 암호번호에 대한 결재인감이나 사인등 결재이미지를 꺼내와 화면에 나타난 문서의 결재란에 표시함으로써 결재가 종료된다. 한번 결재가 끝난 모든 문서는 내용및 결재서명의 수정이 불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외무부 공업진흥청등 10여개기관및 기업들이 이같은 전자문서결재방식을 시도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미 전자결재 대상서류를 파악해 표준화작업을 마쳤는데 250여종의 주요 일지류가 전자결재대상이 될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한국통신은 내년중에는 문서의 결재기능에 첨가해 음성입력기능이 부가된 멀티미디어 전자결재방식도 구상중인데 이시스템은 문서결재자가 결재자의 의견을 문서내용에 첨부시킬 수도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