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건설 개발이익금 2조원이상 전용"...건설부 자료

분당 평촌등 5개 신도시건설을 통해 얻은 개발이익금 3조원중 2조원이상이 서울외곽 전철과 주변도로 건설비용등 신도시 입주민과 직접 관계가 없는 지구의 간선시설비용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개발이익금이 신도시 외곽의 간선시설건설에 대거 투입되자 산본의 6번진입도로, 평촌인덕원사거리 입체교차로등 정작 입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은 뒤로 밀리고 있다. 또 부천 중동의 경우는 개발이익금중 2백억원을 경인선 복복선전철 수도권 순환고속도로건설등에 납부하라는 건설부요구를 시의회가 공식거부하고 대신 부천시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맞서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24일 건설부가 민주당 제정구의원(시흥-군포)에게 제출한 5개 신도시수지분석추정표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신도시건설계획을 확정한 지난 89년 당시 신도시 개발이익금중 1조5천억원을 도로 철도등 간선시설건설에 쓰기로 했으나 20여차례의 설계변경으로 3조9백53억원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