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특수' 기대가 무리...관광업계, 예약률 저조

황금의 추석연휴기간인 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5일사이 제주도 설악산등주요 관광지의 호텔 여행사 예약률이 저조,관련업계가 울상을 짓고있다. 28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사정한파와 불경기에 이어 금융실명제 실시로 돈씀씀이가 줄어들자 관광경기가 크게 위축돼 이들 관광지의 추석연휴 관광예약률이 작년보다 20~30% 떨어졌다. 더욱이 이번 추석연휴는 법정연휴 3일(9월29~10월1일)에다 토,일요일인 10월2,3일까지 포함할 경우 5일간이나 돼 추석특수를 잔뜩 기대했던 호텔 여행업계가 실망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추석연휴기간 제주 속초등 관광지로 떠나는 탑승예약률은 예년과 비슷한 96%선이나 대부분 관광객이 아닌 귀성객이 잡아놓은 좌석들이다. 이에따라 호텔제주신라와 제주하얏트호텔의 경우 추석연휴중 9월29~10월1일객실예약률이 60~70%로 지난해 추석연휴보다 20%포인트 감소했으며 나머지 10월2~3일은 일반관광객이 아닌 신혼여행객으로 방예약을 80~90% 채운 상태다. 승용차를 이용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주 설악산의 경주힐튼호텔과 설악파크호텔 추석연휴예약률도 작년 이맘때는 50~60%였으나 올해는 30%를 밑돌고 있고 전화문의마저 뜸한 실정이다. 또 추석연휴중 항공 호텔 예약이 힘들어 여행사의 관광패키지를 이용하던고객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