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분쟁' 이번주가 최대고비...한의사-약사 "힘대결"

약사의 한약조제권 부분허용및 한방 의약분업등의 쟁점을 놓고 확산되고있는한의사와 약사간의 업권분쟁이 이번주중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보사부가 이미 발표된 약사법개정시안을 토대로 약사법개정안을 이번주내에 확정,입법예고할 것을 앞두고 한의사와 약사간에 자신들의 주장을 이 개정안에 최대한 반영시키기위해 극렬한 힘대결을 벌이기로 했기때문이다. 게다가 약대생들과 한의대생들도 이에 가세,이번주 초에 집단수업거부와 시위등 집단행동에 돌입할 계획을 세우고있어 한.약분쟁은 금주안에 "대리전"양상까지띤 파국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의사와 한의대생 학부모등 1만여명이 참가하는 "한의학살리기 범한의계 궐기대회"를 갖기로한 한의계는 이와는 별도로 각 시.도지부별로 궐기대회를 갖고 강경투쟁키로 했다. 이에따라 대구.경북지역 7백여명의 한의사들은 6일 오전부터 과천 정부청사앞에서 약사법개정시안의 철회와 약사의 한약조제 전면금지를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이기로 결정, 5일밤 승용차와 전세버스편으로 상경길에 올랐다. 약사측도 6일부터 각 시.도지부별로 약사면허증을 반납키로한 긴급대위원총회의 의결과 관계없이 경기도 성남.의왕시및 전남 광주시등 일부 지역의 약사들은 5일부터 약사면허증을 각 지부에 제출하는등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더욱이 이미 유급된 전국 3천여명의 한의대생들은 지난주에 각 대학별로"약사의 한약조제 전면금지 촉구대회"를 잇따라 가진데이어 이번주에는 서울로 집결,항의시위를 갖기로해 관계자들을 더욱 긴장시키고있다. 또 약대생들도 전국약대학생회협의회를 중심으로 이번주로 확정될 정부의최종안을 보고 집단수업거부에 들어가기로 투쟁계획을 세워놓고있어 한.약분쟁은이번주를 고비로 학생들의 집단 맞대응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있다. 한편 보사부는 이번주안에 약사법개정안을 확정,관보에 입법예고할 방침인데 지난3일 발표한 개정시안의 골격을 기본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