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소식] 바둑50년사상 첫 '장생에 의한 무승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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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둑50여년사상 처음으로 공식대국에서 "장생에 의한 무승부"가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린하이펑(임해봉)구단과 고마쓰 히데키(소송영수)팔단간의 제49기 본인방전리그대국이 333수까지 가는 대접전끝에 장생이라는 희귀한 모양이 돼 무승부로 결말이 난 것. 장생은 순환패의 일종으로 지금까지 이론상으로만 존재하고 실전으로는있을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한국기원의 바둑규칙에는 부칙제3조 5항에 "3패 순환패의 경우 실전해결의원칙에 따르며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무승부(판빅)으로 한다"고명시되어 있다. 그동안 3패에 의한 무승부는 간혹 있었으나 장생에 의한 무승부는 이번에처음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원의 한 관계자는 "두기사가 정석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장생의모양이 나온듯하다"며 "의도적으로 장생의 모양을 만들었는지는 대국자만이알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청원구단도 그의 회고록에서 "장생은 이론상 생길수는 있어도 실제로는1백만판을 두어도 한번도 생길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