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봉급 8% 이상 인상,국방비 9%선 증액...당정

새해 예산규모에 대한 막판 계수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정부와민자당은 내년 예산에 공무원 임금및 국방비 증가율을 당초 정부안보다 1-2%포인트 정도 상향 편성키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당정의 이같은 방침은 새정부출범이후 고통분담에 앞장서온 공무원및 군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들의 처우개선에 노력해달라는 김영삼대통령의 당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민자당의 한 예결위관계자는 "내년 예산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나 공무원 임금인상율은 8%를 약간 웃도는 선에서,국방비는 9%내외에서 편성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예산심의에서 정부가 당측에 제시한 공무원임금인상및 국방비 증가율 7%보다 1-2%포인트 높은 인상율이다. 당정은 이와 관련,9일오후 김중위 예결위원장과 이석채 기획원예산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예산규모에 대해 비공식 계수조정을 거친뒤 10일 이경식부총리등이 참석한 고위 당정회의를 열어새해예산규모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당정은 이어 11일 확대당정회의를 열어 새해예산안을 확정,발표한뒤 15일께 김영삼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