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는 하나회 핵심에 의한 계획된 쿠데타"...국정조사

12.12사태의 진상규명과 평화의 댐 건설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국정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회는 9일 국방위와 건설위를 열어 나흘째 증인신문을 벌였다. 이날 국방위는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 장태완 당시 수도경비사령관 김진기 당시 육본헌병감등을 상대로 12.12사태의 성격, 당시의 상황전개내용등에대해 증언을 들었는데 정전총장은 "전두환 노태우씨등 하나회 핵심들에 의한계획된 쿠데타"라면서 "육참총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게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전총장은 또 "당시 전소장의 경질을 건의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80년12월9일로 기억되는데 인사권자인 노재현 당시 국방장관에게 경질을 건의했으나 달래가면서 써보라고해 일단 잊어버렸었다"며 "그러나 김재규의 1심재판이 끝나는 81년1월15일께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전총장은 이어 "전소장이 자신의 경질예정사실을 안 것이 쿠데타를 감행한 배경의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위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학봉 당시 안기부제2차장은 평화의 댐 성금모금과 관련, 자신이 지휘한 정부내의 실무대책반은 북한첩보에 대한 대응책 협의가 주목적이었으며 성금문제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야당의원들은 이에대해 문서검증결과 대책반의 회의록에는 매출액에 따라성금을 할당하는 문제가 의제로 들어가 있었다며 허위답변이라고 공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