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빠진 서울시"...사유지로 속아 국유지를 32억주고 매입

서울지검 북부지청 수사과는 14일 원소유주가 행방불명돼 사실상 국유지인 땅을 자신의 땅인 것처럼 속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에 넘기고 수용비 명목으로 3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주)에펠구두 대표 현순덕(47.여.서울 서초구 반포동 70-1 한신서래아파트 3동 701호)씨와 재경식품 대표 김형기(49.서울 구로구 시흥동 920-53)씨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장국성(58.무직.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165-4)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수배된 장씨는 6.25 때 원소유주가 행방불명돼 사실상 국유지인 서울 노원구 공릉동 543-1 일대 밭 1천6백38평에 대해 자신이 원소유주의 상속인인 것처럼 호적을 위조해 보전등기를 한 뒤 87년 6월 조아무개(52)씨에게 3천5백만원을 받고 팔아넘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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