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유학생 귀순...중국 하해대 수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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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남경의 하해대학에 유학중 귀순한 북한의 이정철씨(25)가 23일 오후 1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89년이후 러시아와 동구권에서 유학중 귀순한 북한대학생은 12명이 있었으나 중국유학중 귀순한 경우는 이씨가 처음이다. 이씨는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현재 수년동안에 걸친 식량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식량배급이 한달이상 늦춰지는 경우가 많아식량배급소가 부서지는 소동이 벌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몇년전 김일성종합대학생들이 김일성에게 `북한에도 개혁의 바람이 일어나야 한다''는 내용의 무기명편지를 보냈다가 많은 대학생들이 잡혀가는 등 일부에서 개혁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함흥수리대학을 졸업하고 88년 중국에 유학, 농전수리공정분야 4년과정을 마친 이씨는 북한에 대학교수인 아버지와 약사인 어머니등 네가족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