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골프] 골프실명제

정부 모부처의 Z국장은 공직자골프가 도마위에 오를때도 항상자기이름으로 떳떳이 골프를 쳤다. "공직자가 골프를 쳤다고 불이익을당한다면 그나라 수준에 문제가 있는것 아닙니까. 골프치지 말라는 규정은어디에도 없습니다. 골프는 내 유일한 운동이자 취미이기 때문에 골프도열심히 치고 일도 열심히 하는게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Z국장같은 소신파는 결코 많지 않을 것이다. 골프를 쳐서 찍힐것 같은사람들중 많은 골퍼가 가명을 쓰며 골프장에 나가는 것을 여러번 봤다. 그렇게 까지 하면서 꼭 골프를 쳐야하느냐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 원천적문제는 "골프치는데 왜 가명을 사용해야하는 풍토가 생겨났느냐"는 점이다. 실명사용의 전제조건은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불이익의 우려가 있으면 피해 가는 것이 인간심리이다. 골프장에서도가명사용풍조가 없어지는 것이 실명제 정착을 위한 한 흐름이 된다.골퍼들도 소신껏 쳐야하지만 골프를 가로막는 분위기역시 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