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등급표시제, 승용겸화물형/지프형 승용차에도 적용

그동안 일반형승용차에만 적용되던 연비등급표시제가 승용겸화물형승용차와 지프형승용차에도 적용된다. 상공자원부는 27일 연비가 높은 차량에 대한 구매를 높여 자동차업계의연비향상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승용겸화물승용차와 휘발유를 사용하는지프형승용차에 대해서는 오는 94년1월1일부터, 경유를 사용하는지프형승용차에 대해서는 오는 96년1월1일부터 각각 연비등급을 표시하기로했다고 발표했다. 연비등급표시제는 연비(단위연료당 주행거리: km / l )를 측정,비슷한배기량그룹안에서 등급을 부여한후 자동차를 판매하거나 광고를 할때해당등급을 표시하는 것으로 지난 92년9월이후 일반승용차에 대해서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연비등급표시제의 확대시행으로 추가로 연비등급을 표시하게 되는 차종은 승용겸화물형 5개차종과 지프형승용차 7개차종이다. 프라이드밴 엑셀밴 르망밴등 승용겸화물형승용차는 현행 일반승용차와같은 기준(배기량별로 5등급)으로 연비등급이 표시되며 지프형승용차는배기량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누어 역시 5등급으로 연비표시를하게된다. 상공자원부는 지난92년 연비등급표시제가 실시된이후 연비가 좋은 1~2등급차량의 판매비율이 지난92년 55.4%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60.3%로높아졌으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차의 평균연비가 지난92년 l당 13.9km에서 올상반기에는 l당 14.0%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연비등급을 표시하고 있는 일반형 승용차는국산자동차 90개종과 수입승용차 49개종등 모두 1백39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