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운전자 만취 과속질주 교통정리 의경2명 사상
입력
수정
시내버스 운전사가 술에 만취, 버스를 몰다 교통정리 중이던 의경 2명을 치어 한명을 숨지게 한 뒤 시내 중심가를 2km가량 달아나다 붙잡혔다. 3일 저녁8시반경 대구 중구 문화동 명동의류 앞길에서 대명교통 소속30번 시내버스(운전사 박상필.31)가 중앙선에서 교통정리중이던 대구 중부경찰서 소속 김영일(20) 최정희상경(20)을 치어 김상경은 숨지고 최상경이 크게 다쳤다. 운전사 박씨는 사고를 낸 뒤 버스를 몰고 2km가량 달아나다 명덕로터리 부근에서 추적해온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때 박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4%로 만취상태였다. 박씨는 경북 경산에서 출발한 뒤 타이어가 펑크나자 타이어 교체를 하는 도중 인근 가게에서 4홉들이 포도주 한병을 사 마셨고 이날 오전에도지난해 숨진 부인의 산소에 가 막걸리를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를 냈을때 버스에는 승객이 1명밖에 없었는데 경찰은 박씨가 만취한채 타이어 교체로 늦어진 운행시간을 맞추고 앞질러간 같은 회사 소속버스를 따라잡기 위해 과속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