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성사전 김일성 만날생각 없다"...김대중씨

김대중 전민주당대표는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의 김일성주석과 남북정상회담을 갖기 전에는 자신이 먼저 북한을 방문하거나 김주석과 만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김전대표는 지난 2일 설립추진중인 "아.태평화재단"(가칭)과의 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미중 뉴욕 컬럼비아대의 교수 30여명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김 전대표는 여기서 "함부로 북한과 접촉하는 것은 북에 오판의 기회를 줄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아.태재단과 자신은 통일문제를 연구해서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대표는 이어 뉴욕의 "한국인권문제연구소"초청 만찬에서 교포들과 만나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업적중에서 군내파벌을 정리한 것과 보완이 필요하지만 금융실명제를 실시한 것은 대단히 잘한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