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곳에 지하활주로...국방부, 미그19기배치 출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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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모두 20여개의 군사비행장 가운데 현재 평남북창,순천비행장등 7곳에 지하활주로 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으며,최근 2개 비행장의 지하활주로 공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8일 "지하활주로시설을 갖춘 북창등 7개 비행장에서는 배치중인 미그19기등이 이미 지하에서 출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북한은 핵시설이 밀집돼 있는 평북 영변 바로 남쪽에 위치한 평남 개천,온천비행장에도 최근 지하활주로를 건설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변 주변에 위치한 개천비행장의 지하활주로 공사는 최근 이곳에 위치한 육군 4.25기계화군단의 SA-5지대공미사일 증강배치와 맞물려 귀추가 주목된다. 이 소식통은 "개천,온천비행장에는 현재 북한 35전투비행단과 57전투비행단이 관할하고 있으며,주력기인 미그19기가 각각 30여대와 20여대가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북한이 지하활주로를 건설,유사시 북한의 공군력에 대처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측은 이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옥천,덕산비행장에 지하활주로를 건설중이라는 일부 외신보도와 관련,"옥천은 부대위치등을 미뤄 온천비행장이 확실하며,덕산비행장에 지하활주로 건설동향은 현재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지하활주로가 건설돼 운용중인 곳은 북창,순천비행장 외에 평북 선덕,함남리원,곡산,황해도 황주비행장등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