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정부, 경기활성화에 총력..내주 경제운용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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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2일 실명전환기한이 끝남에 따라 엔고활용대책등을 포함,강력한수출드라이브정책을 펴는등 위축된 경기를 활성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했다. 또 11월초로 잠정결정돼있는 2단계금리자유화시행시점과 대상을 확정지어예고하고 업종전문화등 투자활동에 영향을 주는 주요 경제정책을 조속히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홍재형 재무부장관 김명호한국은행총재 박재윤대통령경제수석등이 오는 14일저녁 모임을 갖고 종합적인 경제운용방향을 협의할 것"이라며 내주초종합적인 경제운용정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실명제는 실시 2개월이 지나 구조적인 정착기에들어섰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14일 4자회동에선 종합적인경제활성화방안을마련하기위한 의견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금융실명제와 냉해로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경기회복을앞당기기 위해 2단계금리자유화등 불안요인을 안고있는 정책을 앞당겨마무리짓고 수출진흥 중소기업지원등 본격적인 경기활성화대책을 조속히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엔고로 인한 수출호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우선수출진흥을 위해 11월5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주재로 수출진흥확대회의에 앞서 업계의 애로사항을 대폭 반영한 수출진흥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12일 전경련회관에서 중견무역상사협의회 간담회에 참석,업계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21일 김장관이 7대 종합상사사장들과 긴급수출확대회의를 갖고 올수출목표 8백35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민.관총력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상공부와 무역업계는 올들어 9월까지의 수출이 5백94억달러로 목표의71.2%에 그쳐 획기적인 수출드라이브정책이 없는한 올 목표달성이 어려울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또 실명제실시 이후 현금통화의 유동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불안심리가 가시지 않고 있음에 따라 총통화공급량을 연초 목표인 13~17%에구애받지 않고 22%대까지 탄력성있게 공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