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제조업 경제성장 기여율 80년대 최저...18.1%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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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제조업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올 해는 물론 내년도 경제성장과 수출에도 큰타격이 예상된다. 2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조업성장률은 1.8% 제조업의 경제성장기여 율은 15.0%에 그쳤다. 이같은 제조업의 성장기여율은 지난해의 35.1%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며 무역수지가 흑자를 구가하던 86-88년의 기여율 46.6%에 비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올들어 9월말까지의 수출증가율은 6.4%로 지난해 수출증가율 6.7%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지는데 그쳤으나 제조업의 성장기여율이 이처럼 급락함에 따라 내년도 수출이 큰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86-88년에 제조업의 성장기여율이 46.6%에 달하면서 흑자를 누리다 89년에 19.1%로 떨어진 후 90년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90년에 33.0%, 91년에 35.7%로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계속된 경기침체와 설비투자 부진으로 올들어 급락세로 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