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공 수배자 집단자진출두유보..."전원 불구속조치때까지"

5.6공당시 시국사건 수배자들로 당국의 수배해제를 요구하며 연세대에서 85일째 농성을 벌여온 "6공 정치수배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수배자 대책위원회"(위원장 조정신.27.89년 전남대총학생회장)는 1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연세대학생회관에서 ''6공 정치수배자 4차총회''를 갖고 당초 2일로 예정됐던 검찰에의집단자진출두를 유보키로 했다. 대책위 소속 수배자 61명가운데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수배자 전원에 대해 불구속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농성을계속키로 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가 일괄 수배해제가 아닌데다 같은 사안으로 이미 구속돼 복역중인 시국사범들과 형평에 맞지 않고 구속대상 수배자가 남아 있는 점에 비춰 현단계에서의 집단 자진출두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향후 행동방향에 대해 최종결정을 내린 뒤 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