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생산라인 잇단 폐쇄...현대정공, 인력도 재배치

현대정공이 주력생산품목인 컨테이너의 국제경쟁력이 올들어 급격히 약화됨에 따라 생산라인을 잇달아 폐쇄하고 이곳에서 일하던 생산인력 9백40여명을재배치중이다. 현대정공은 8일 울산 스틸컨테이너공장 4개동 가운데 A동과 C동을 지난 7월폐쇄한데이어 B동 2개라인만 두고 D동도 곧 폐쇄할 계획이어서 잉여인원을 대상으로 "그룹사 전출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스틸컨테이너생산을 줄이고 부가가치가높은 알루미늄 및 냉동컨테이너생산을 확대키위한 것이다. 현대정공은 인건비상승에 따라 스틸컨테이너의 국내 생산을 줄이는 대신 올해 인도와 중국에 각각 스틸컨테이너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대정공은 스틸컨테이너공장에서 일하던 인력 1천3백50여명중 4백70여명을회사내 다른 생산부서로 재배치했거나 그룹내 다른 회사로 전출시켰고 또다시 4배70여명을 재배치 또는 전출시킬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오는 20일까지 창원공장과 현대자동차써비스 인천제철 대한알루미늄 현대강관 현대산업개발등에 20~1백명씩 전출시키기로 했으며 해당회사들은 이미 이달초 신규전입자 면접을 끝냈다. 전출자에 대해서는 근속승계 전출준비를 위한 유급휴가 3~5일 연말성과급 전입해당회사에서 지급 전입과 동시에 노조가입등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이와관련, 현대정공은 "내년도 사업계획중 스틸컨테이너 생산확대 여부에 따라 전출대상자폭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대정공은 내년도 스틸컨테이너생산을 올해보다 8만~9만TEU 감소한 3만6천TEU정도로 잡고 있으며 냉동및 알루미늄컨테이너는 올해보다 2천2백대정도 많은 1만2천대를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