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레이온 사태 타결...직업병배상기금 등 마련키로

지난 7월10일 회사측의 폐업방침발표이후 직업병 환자에 대한 보상문제 등으로 심한 진통을 겪어온 원진레이온 사태가 8일 노사양측이 배상기금 1백50억원출연등에 잠정합의 함으로써 4개월만에 마무리 되게 됐다. 원진레이온 노사는 잠정합의안에 9일 오전 노동부에서 공식 조인할 예정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 회사 노사양측은 회사측에서 직업병환자에 대한 배상기금을 1백50억원으로 하되 일시불로 50억을 출연한 뒤 파산채권 및 부지매각대금 등에서 1백억원을 추가로 마련키로 했다. 폐업에 따른 수당은 평균 임금의 5개월치를 지급하고 취업대책금으로 1인당 2백50만원, 정기건강진단 비용으로 1백50만원씩을 일시불로 지급키로 했다. 이와함께 노동부는 원진근로자의 취업을 알선하기 위해 특별고용촉진훈련을 실시하고 직업병전문치료를 위한 산업재해전문병원을 건립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