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샘씨, 고려대에 10억원 기증...한글발전 위해 써달라

한샘 국어참고서 저자이자 한샘출판주식회사 회장인 서한샘씨(52)가 고려대 언어정보연구소(소장 이기용교수.언어학과)에 10억원을 기증키로 하고 22일 고려대총장실에서 기증식을 가졌다. 서회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우리말 참고서를 팔아 번 돈을 우리말 발전에 쓰고 싶었다"며 "올해부터 5년동안 매년 2억원씩을 산학협동차원에서 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기용소장은 "기부금 10억원을 한국어 데이터베이스구축과 언어 및 정보이론의 연구, 우리말 큰사전 전자사전 등의 편찬에 쓰여질 예정"이라며 "특히 오는 96년경에 출판예정인 전자사전은 활자로 된 사전 단계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