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림상역' 대련서 백화점 위탁경영..화남기업과 합작

중국 동북부지역의 관문인 대련시에 국내업체가 위탁경영하는 백화점이개점,성업중이다. 무역회사인 경림상역(주)은 최근 중국 대련시 소재의 화남기업집단과 총1백만달러를 7대3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대련경림복식유한공사에서 운영하는대련화남백화점(대련시 감정자구금남로2호)을 지난 9월 개점,운영중이다. 경림상역의 방홍용회장은 "향후 15년간 화남백화점의 경영을 책임지게됐으며 화남기업집단과 백화점운영에 따른 이익금을 일정비율로 분배하는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방회장은 또 "이미 국내유통업체 근무경력자 10여명을 백화점운영에투입하는등 선진백화점경영기법을 심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련화남백화점은 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6천평규모로 지하1층은 식품생활용품 자동차용품,지상1층 잡화 가전제품, 2층 의류, 3층 식당가 예식장 뷰티숍, 4층은 노래방등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지상2층에는 1백50평규모의 한국관을 설치, 의류를 중심으로한한국상품만을 취급하는등 한국상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지도를 높이는전초기지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경림은 시장상황에 따라 한국상품전용매장을 넓혀 한국에서 수출된 상품은 물론 중국현지에 진출한 국내업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등을 중점 취급할 예정이다. 또 국내백화점 중국진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위해 국내 백화점들과 상호 상품교환계약을 체결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경림은 향후 북경 상해 천진 심양 광주 남경등 중국의 주요도시에 지점을설치하는 한편 대형점포를 개발,중국 전역에 걸친 유통망을 구축한다는계획이다. 한편 인구 4백만명의 대련시는 중국에서 소득수준이 가장 높으며외자기업의 투자총액이 중국전역의 경제기술개발구중 1위를 달리고 있는등 북부의 홍콩으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