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대졸여성채용 올 1천3백명...작년보다 최고 380%

올들어 주요기업들이 대졸여성 채용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선경 등 주요그룹들은 대졸여성의 입사지원이 늘어난데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우수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해 대졸여성 채용인원이 지난 해에 비해 그룹별로 최고 3.8배로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공채에서 대졸채용인원 총3천5백명 가운데 3백명을 여성으로 선발했으나 올해는 4천5백명중 여성이 7백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8.5%였던 여성채용비율이 올해 15.6%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특히 지난해 여성채용에서는 비서직과 소프트웨어등 특수분야가 2백명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그동안 여성진출이 거의 없었던 국내.외영업, 경영지원을 비롯한 7개분야에 골고루 배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도 하반기 공채에서 대졸여성을 지난 해와 같은 70명을 선발했으나 경영진의 우수인력확보 방침에 따라 12월중 2백명을 추가로 별도채용, 남성과 동등하게 전분야에 배치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대는 올해 총3천6백명 채용인원 가운데 여성이 2백70명을 차지, 여성의 비중이 지난해의 2.0%에서 7.5%로 늘어나게 됐다. 럭키금성그룹도 하반기 공채에서 1천명 가운데 80명을 여성으로 선발한 것을 비롯, 올 한해동안 뽑은 대졸신입사원 총2천4백명 중 여성이 1백50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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