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노사분규 예방위해 전노대 등 법외노조와 접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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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3일 내년도 노사분규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전국노조대표자회의(전노대), 현대그룹노조총연맹(현총련) 등 법외노조와의 접촉을 적극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산하 노동교육원에 대해 노조원 1천명이상(금속업종은5백명) 단위노조 지도자를 중심으로 법외노조 산하 단위노조를 포함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차례에 결쳐 연찬회를 갖도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노동교육원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 4차례에 걸쳐1백40개노조의 노조지도자 2백여명을 대상으로 각각 2박3일간의 일정으로연찬회를 실시키로 하고 초청대상에 한국노총 산하 단위노조뿐만 아니라전국노조협의회(전노협), 현대그룹노조총연맹(현총련), 업종회의, 대우그룹노조협의회(대노협) 등 재야노조 계열의 단위노조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노총산하 노조들과 재야노조 계열의 단위노조들이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이번이 처음이고 전노협,현총련등 재야노조들도 산하 단위노조들의 참석에적극 호응하고 있어 이번 연찬회의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1회 연찬회에는 세일중공업, 기아특수강, 한전기술 등 종전에 분규가 심했던 강성노조 지도자를 포함해 39개 노조 지도자 69명이참석을 통보해왔고 제2회(94년 1월19~21일),제3회(2월26~28일), 제4회(2월2~4일)까지의 연찬회에는 현대, 대우, 기아그룹 노조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과천에 있는 호프호텔에서 실시되는 이번 연찬회에는이인제노동부장관과 간부진들이 "정부와의 대화"시간에 참석, 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노조측의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와 정부의 노조에대한 희망사항등을 놓고 토의를 벌일 계획이다. 또 전경련회장이나 대기업의 회장을 초청,노조지도자들과 최고경영자간에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노.사혁신방에 대해서도 토의가 이뤄진다. 이밖에 이번 연찬회에선 노동관계법의 제문제(신홍노동법학회장등)노사정관계의 새로운 지평(배무기 서울대교수등) 한국경제의 실상과임금.고용의 문제(박래영홍익대교수) 노조 조직관리와 지도력(상급노조지도자) 노사분규 경험과교훈(대규모 분규경험 단위노조위원장) 등의토의식 강좌가 열리며 종합토론도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