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어선 동해서 표류, 해군서 연료공급...국방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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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3일 낮 12시5분경 동해 접적 해역인 강원도 고성군 거진 동방 32.5해리 근해(북방경계선 남방 5해리상)에서 높은 파도의 바람 등 기상악화와 연료부족으로 표류 중인 10톤급 북한어선 `원산호''를 발견, 우리해군 고속정이 긴급 출동해 오후 3시10분경 자진복귀토록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조난한 이 북한어선에는 모두 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가자미조업을 위해 지난 11월25일 원산항을 떠나 공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기상악화와 연료부족으로 표류하다 우리해군 호위함에 의해 발견됐다고 말했다. 해군은 어선발견 즉시 긴급출동해 확인한 결과 비무장 조업용 어선임이 밝혀진데다 북한선원들이 항해에 필요한 물자를 요청해 옴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쌀 40kg을 비롯해 라면, 기름, 부식, 식수 등을 제공한 뒤 자진복귀할수 있도록 도왔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즉시 이 사실을 군사정전위에 통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