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국수출 내년 공식화..공장건설은 계속 불허

내년부터 한국산자동차의 대 중국수출이 공식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자동차업계의 중국투자진출은 3년후에나 가능할 것으로보인다. 한.중 양국간 자동차산업협력을 위한 민관합동투자협력조사단을 이끌고중국을 다녀온 박삼규 상공자원부 제2차관보는 13일 "중국이 내년도 수입계획에 한국산 자동차를 수입대상품목으로 포함시키는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차관보는 이상림 중국수입자동차무역중심 총경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총경리가 "내년부터 한국산자동차의 수입을 공식화해 국무원이 승인하는수입쿼터품목으로 한국산 자동차를 포함시킬 것을 검토중"이라 말했다고밝혔다. 쿼터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소한 1만대는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그동안 비공식적인 형태로 중국에 수출되어온 한국산자동차가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에 수출될 전망이다. 한국산자동차는 그동안 비공식적인 경로로 중국에 수출되어 왔으며 올해는약5만대가량이 중국에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경리는 한국산자동차의 중국수출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내년1월 한국을방문할 계획이다. 박차관보는 또 방중기간중 만난 이람청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한국자동업체들의 중국투자진출은 3년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그 이전에는 부품업체들의 활발한 중국진출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는 8개의 외국합작 자동차회사가 있으나 중국은 지난90년초부터 외국업체의 추가적인 투자진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박차관보는 "현재 1백20개에 달하는 중국 자동차 공장이 설비 현대화를진행중이며 앞으로 3년간 경쟁력을 갖춘후 한국기업과의 합작을 고려하고있다"고 말하고 중국은 자동차보유대수(현재7백30만대)를 오는 2000년까지2천5백만대로 끌어 올릴 계획을 갖고 있어 중국과의 합작전망이 밝다고밝혔다. 특히 중국측이 그동안 미국 일본등 업체와 합작으로 건설한 공장이 큰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자체분석, 한국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어 공식적인수출이 시작되면 장기적으로 합작투자 전망도 상당히 밝을 것으로 점쳐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