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시장 2004년까지 2-4% 개방키로...한-미장관 합의

[제네바=정만호특파원] 한-미간의 쌀개방 협상안이 마침내 도출됐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과 마이크 애스핀 미농무부장관은 13일오후(한국시간) 회담을 갖고 우리 쌀시장을 95년부터 2천4년까지 10년동안 2%에서 4%까지 개방키로 합의했다. 무려 20시간에 걸친 이날의 마라톤협상에서 두나라 장관은 쌀에 대한 관세화 최소시장 개방을 95년부터 99년까지 5년동안 2-3%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동안은 3-4%까지 허용키로 했다. 두나라 합의한 내용을 국내 쌀소비량에 따라 적용할 경우 95년에서 99년까지 약 80만-120만섬이, 99년부터 2004년까지는 120만-160만섬의 쌀이 국내에 유입된다. 허장관과 애스핀장관은 또 관세화유예 최소시장 개방기간이 끝나는 오는 2004년에 유예여부를 재협상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