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틀업계, 저가품 생산기지 해외이전...경쟁력강화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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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틀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가품 생산기지를 잇따라 해외로 옮기고국내공장은 고가품 위주로 바꿔나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보원무역 로얄산업 정우실업등 국내 사진틀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업체들이 중국 인도네시아등지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다. 국내 최대 사진틀업체인 보원무역은 지난 9월부터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서황동제 사진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2백55만달러를 단독투자해 청도공장에서 연간 1천만달러의 저가제품을 생산,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성남공장에서는 고부가가치의 패션제품만생산하고 있다. 로얄산업도 지난 3월 중국 천진에 1백22만달러를 단독투자,목재사진틀공장을 세우고 연간 3백60만달러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인천공장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고가 황동사진틀을 생산중이다. 또 정우실업은 지난 91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근교에 2백만달러를 들여 현지법인인 코린메탈사를 설립하고 국내 안양공장의 생산시설을 현지로 모두 이전했다. 이밖에 아성경업도 중국 산동성 영성에 합작으로 진출해 국내 황동사진틀생산설비를 이전,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도 국내 이천공장은 고가품인 컬러거울사진틀만 생산하도록 생산체제를 재편했다. 국내 사진틀업계는 인건비 급등과 중국 동남아등의 추격으로 지난 9월말 현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줄어든 3천2백2만달러에 그치는등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