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국민은행, SKC 먼저 1승 .. '93 농구대잔치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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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SKC가 93 농구대잔치 여자부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먼저 1승을 안았다. 국민은행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3전2선승제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주전들이 고르게 득점, 전주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현대산업개발을 일방적으로 공략해 83-62로 크게 이겼다. SKC는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39분59초동안 뒤지다 종료 1초전이유진의 결승 3점슛으로 69-68, 1점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2차리그와 플레이오프 준준결승전을 포함, 19연승 행진을 이어간국민은행과 역전극을 연출한 SKC는 상대와의 남은 2경기에서 각각 1승씩만거두면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전(5전3선승제)에 진출하게 된다. SKC와 삼성생명의 경기는 올들어 연세대-기아자동차, 현대-명지대전 등에서나왔던 "마지막 2초의 역전 드라마"를 극적으로 재연한 것이었다. 전반을 30-36으로 뒤진채 후반전을 맞은 SKC는 삼성생명 센터 정은순(16점리바운드 14개)에게 골밑을 점령당하고 왕수진(16점)의 외곽슛을 막지 못해종료 40초전에는 64-68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SKC는 15초전 골밑슛을 터뜨린 김지윤이 상대 공을 가로채 유영주에게 넘겼고 유의 골밑슛이 링을 돌아 나오자 다시 김지윤이 종료 2초전에 리바운드볼을 잡아냈다. 이때 김은 곧바로 3점라인 정면에 대기하고 있던 이유진에게 패스했고이는 혼신을 다해 공을 던져 링을 통과하는 순간 부저가 울렸다.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유영주는 리바운드볼 10개를 잡아내면서승리를 뒷받침했고 김지윤은 8득점에다 리바운드 2개, 어시스트 2개, 승부를가른 결정적인 가로채기 2개등으로 맹활약, 승리를 이끌었다. 국민은행은 전반 초반부터 한현(13점.리바운드 13개)의 골밑돌파 및 슛블로킹, 이강희(31점)의 중거리슛으로 3분20초만에 10-4를 만들며 쉽게주도권을 잡고 안선미(18점 3점슛 3개) 이강희 김윤희(3점슛 2개)가 3점슛으로 상대 수비벽을 허물어 9분께 25-10, 13분20초께 38-17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확인했다. 남자부 풀리그에서는 명지대가 서울방송과 접전을 펼치다 70-68, 2점차로승리, 3승3패를 기록해 8강 진출에 희망을 걸게 됐다. 명지대 2년생 조성훈은 종료 22초를 남기고 66-66으로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상대의 공을 가로채 68-66을 만들고 5초전에도 다시 가로채기에 의한 속공으로 결승점을 뽑아 수훈갑이 됐다. 27일 전적 여자부 준결승전 국민은행(1승) 83 (53-30 30-32) 62 현대산업개발(1패) SKC(1승) 69 (30-36 39-32) 68 삼성생명(1패)남자부 풀리그 명지대(3승4패) 70 (35-32 35-36) 68 서울방송(7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