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축소복원된다 .. 조흥은행 2억 들여, 6월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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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50년대 말 청계천 복개공사로 인해 자취를 감췄던 광교가 축소 복원돼오는6월 일반에 선보인다. 광교복원은 1890년대말부터 광교사거리에서 영업을 해온 조흥은행측이오는97년 창립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하는 문화사업. 지난해말까지문헌고증을 마친 은행측은 2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중으로 공사에착수, 오는 6월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크기는 폭4.4m, 길이 3.5m로 원형을 4분의 1가량 축소한 것으로 연못 화단등을 갖춰 광교 조흥은행본점 대로변에 설치된다. 광교의 원래명칭은 광통교. 조선조 당시 수표교 오문수교 영미교 관수교등 청계천에 놓여있던 다리 가운데 폭이 가장 넓어 붙여진 이름이었다. 1404년경 토목교로 지은 광통교는 큰 비로 유실된후 태종9년(1410) 도성안교량중 최초의 석교로 가설된 것으로 태종실록은 기록하고 있다. 문화부 문화재관리국의 손영식과장(공학박사)은 "광교는 정월 대보름날장안의 사람들이 몰려나와 답교놀이와 연날리기등의 세시풍속이 이뤄지던중심지였다"고 밝혔다. 원래의 광교는 현 광교사거리에 있었으나 지난58년 청계천 복개공사로인해 콘크리트에 뭍혀 현재는 지하에 교각일부만 남아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