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의일정 바뀐다..11년만에 매주 월요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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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일정이 11년만에 변경된다. 국무총리실은 전두환대통령시절인 지난 83년1월부터 매주 목요일에개최해오던 국무회의를 매주 월요일에 개최키로한것으로 3일 알려졌다. 변경된 스케줄에 따라 빠르면 오는 14일(월)에 첫국무회의가 열릴예정이다. 정부가 국무회의 일정을 주초로 당긴것은 이회창총리의 지시에 의한것으로 내각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고 각부처의 주간정책을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사전조율함으로써 정부정책운영의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이총리의 의지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국무회의일정이 당겨짐에 따라 이에 앞서 열리던 차관회의는 화요일에서 매주 금요일로 변경되며 경제관련 안건심의를 위해 별도로 열리던경제장.차관회의일정의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경제장.차관회의일정은 확정된것은 아니지만 매주 금요일에 있던경제장관회의는 수요일 또는 목요일로 경제차관회의는 매주 수요일에서화요일로 각각 1-2일씩 당겨질것으로 보인다. 월요일국무회의의 도입배경에 대해 총리실의 고위관계자는 "주중에국무회의를 하다보니 각부처의 정책추진이 총체적으로 일관성을 잃을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국정운영에 효율이 떨어졌다"며 "주초에 국무회의를 열어 지난주의 성과를 평가하고 한주의 국정현안이나 각부처의 예정사항을 사전공지해 불협화음을 최소화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서명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