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국물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 .. 3차증시안정책 영향

올들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던 해외한국물이 3차 증시안정책의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3차 증시안정책을 내놓은 2일 해외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식예탁증서(DR) 등 한국계 해외증권과 코리아펀드(KF) 등역외펀드들의 값이 거의 대부분 하락하거나 보합을 기록,올초부터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들 해외 한국물들은 올들어 국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함께 값이뛰어유공CB가 1일 현재 연초에 비해 1백1.32%가 오르는 등 CB의 경우 한달만에 가격이 평균 16.45%가 상승했다. 그러나 2일 증권당국이 강력한 증시안정책을 발표, 증시과열을 막겠다는의지를분명히 하자 몇개 종목만 제외하곤 모두 값이 크게 떨어지거나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유공CB의 경우 9.84%가 떨어지는 등 CB는 하루만에 평균 2.79%가 하락했고현대자동차 BW가 6.25%, 동아건설 DR이 7.25%가 하락하는 등 한국계 해외증권 가운데 3분의 1인 19종목의 값이 떨어졌으며 가격이 오른 종목은 3개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연초부터 1일까지 14.36%가 올랐던 코리아 펀드 가격이 하루만에 6.05%가 하락하고 코리아 아시아 펀드가 17.78% 상승에서 3.77% 하락으로 돌아서는 등역외펀드도 모두 값이 떨어지거나 보합을 보이며 약세로 돌아섰다. 이들 해외한국물의 가격은 한국과 현지의 시차로 인해 증시안정책 발표당일인 2일 곧바로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