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김대통령 `1일교사'로 훈시

.김영삼대통령은 15일오전 충청북도 업무보고를 받은뒤 청원군 남일면에있는 남일국교(교장 김동의)를 방문,수업중인 교실을 찾아가 학생들에게 어른공경과 충효 예절에 대해 직접 훈화하는등 "1일교사"를 하며 "교육대통령"의 면모를 과시. 김대통령은 이 학교졸업반인 6학년1반 교실에 들러 학생책상에 앉아 잠시수업을 참관한뒤 훈화를 통해 예절과 질서지키기등 인간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꿈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당부. 김대통령은 "인간에게 중요한것은 어릴때 교육"이라며 "인사 잘하고 윗사람 공경하며 교통질서와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일이 작은것 같지만 중요하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칠판에 "21세기 주인공"이라고 쓴뒤 "우리나라의 장래는 어린이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스피노자의 말을 인용,"최후까지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