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대농..올들어 주가 8천원대서 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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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조정이 깊어지면서 저가주들이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실적과 앞으로의 영업전망에서 고가우량주와의 주가차별화를이겨낼만큼 힘을 가진 종목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농은 지난해 후반부터 시작된 실적호전 추세가 올해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대우증권이 선정한 올해의 유망종목에 끼이는등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회사의 주가도 연초에 1만3천원을 기록한뒤 다른 저가주들과 동반하락을 겪으면서 8천원대에서 게걸음질을 하고 있다. 지난해 경상이익이매출호조에도 불구하고 판매단가 하락과 인건비증가 등에 따라 전년대비22%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탓인지 재상승 흐름을 타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회사의 94년 수익성은 면방경기의 호전과 상대적으로 낮은원가율로 꽤 좋아질 전망이다. 국제원면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올해에 쓸 원면을 93년에 대량구매한 덕에 원가상승 압박이 동업종 타사에 비해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원가율이 69%로 타사들의 평균수준88%보다 낮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 그동안 수익성을 악화시켜온 비교적 높은 금융비용부담율 (지난해 6월 현재 18.3%)도 국내금리의 하향안정화로 수익성개선의 여지를 주고 있다.유동성차입금중 국내에서 조달된 2천5백60억원에 대해 금리가 1% 하락시약2억5천만원의 금융부담이 줄어들고 장기부채부분에서도 올 만기인 회사채 5백억원의 차환발행시 약 20억원의 금융비용부담이 경감된다는 계산이다. 이에따라 대우증권은 올 실적을 매출액은 지난해대비 5%가량 증가하고경상이익은 전년대비 9%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동아증권은 이 회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55억원수준에서 올해는 1백억가량으로 대폭늘어나리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