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탁은행, 경영개선안 마련 .. 인원/점포 대폭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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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탁은행은 인력및 점포를 대폭 감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경영개선계획을 마련, 이번주중 은행감독원에 낼 방침이다. 서울신탁은행관계자는 27일 "경영부진에서 벗어나는게 시급한데다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어 자구노력차원에서 향후 5년간 추진할 경영개선계획을 29일 이사회에서 확정, 곧바로 은감원에 내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이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해서 은감원에 내는 것은 작년에 한양의법정관리로 어려움을 겪은 상업은행에 이어 두번째다. 신탁은행이 검토하고 있는 경영 합리화계획은 인력감축 점포축소및격하 비업무용 부동산매각 임원 상여금반납및 운동부일부해체 해외자회사매각등이다. 이중 신탁은행이 가장 고심하고 있는 부분은 인력감축으로 현재 9,6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을 매년 연차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점포는 한해 4~5개정도를 감축하거나 격하(지점을 출장소로)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비업무용 부동산매각대상으로는 전주에 있는 뉴코아백화점등이며 해외자회사매각대상은 로스앤젤레스현지법인등을 고려하고 있다. 은감원은 "94년 은행감독정책방향"에서 문제은행에 대해서는 정책적인지원보다 은행자구노력으로 정상화하도록 지도키로 하고 자구노력이 미흡할경우 경영합리화및 경영개선조치요구권을 적극 활용키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