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 창립15돌 맞아 OEM탈피 '재무장' .. 수출 총력

우리나라 아기에게 우리기술의 옷과 젖병 기저귀등을 제공한다는 목표로출범했던 (주)아가방이 2일로 창립15돌을 맞는다. 유아.아동용품업계의 선두를 지키고있는 아가방은 15주년을 맞아 고유브랜드를 더욱 육성,수입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시장 진출도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신세대 감각의 단순한 디자인을 지향하는 "Dear Baby"를새브랜드로 개발,올 가을 국내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주문자생산방식(OEM) 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나 아가방이라는 고유브랜드수출을 확대,세계속의 아가방을 심는다는 계획이다. 아가방은 79년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유아용품이 전부인 시기에 국내최초의 유아용품 전문업체로 탄생했다. 당시 유아용품을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5천만원의 자본금으로유아용품시장에 뛰어들었던 아가방은 변변한 국내기술이 없던 시기에이탈리아의 유아용품업체인 치코사와 수입계약을 맺어 제조 노하우를배울수밖에 없었다. 3년뒤 치코사와 결별한 아가방은 8세까지의 어린이들이 입을수있는 오즈브랜드를 새로 내놓고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등 사업을 확장,현재는자본금 30억원의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주식회사 아가방에서 나오는 브랜드는 아가방 파울로구찌베이비 오즈라스티등 4가지. 이중 파울로구찌베이비와 라스티는 비싼 가격의 해외 직수입 유아용품과경쟁하기위해 아가방이 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상표만을 도입,판매하는것이다. 지난해 9백억원의 매출과 7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아가방의 올해매출목표는 1천1백70억원이며 수출은 1천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