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광장] 북한 경제난 심화, 개방만이 해결책..성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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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2년까지 북한은 김일성의 생일선물로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4.15선물"(주로 소비재)을 한국 기업들에 대량 주문했었으나 올해는 남북관계 경색과 북한의 자금사정 악화로 선물구매를 완전 중단했다고 한다. 김일성의 80회 생일인 92년에는 한국 기업들이 수박만달러에 달하는소비재를 공급, "4.15특수"를 톡톡히 누렸으며 설탕 통조림등을 북한에반출했으나 올해는 아무런 주문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얼마나 경제가 어려우면 체제유지를 위한 주민불만 무마와 김일성우상화를위해 주민들에게 배급했던 선물까지 줄수 없는 지경까지 되었겠는가. 같은민족으로서 안타깝다 못해 측은하기까지 하다. 이러한 북한의 경제파탄은소위 "우리식대로 살자"는 폐쇄경제에 기인하고 있다. 경제는 상호교류와 유통을 통해서만 발전할수 있는 것이다. 북한은 하루빨리 폐쇄경제를 청산하고 개방경제체제를 채택함으로써 경제난을 하루빨리해결하기를 바란다. 성광주 ( 서울 노원구 상계9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