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주력업체 금융지원 등 펼쳐야..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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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천 우리나라 해외건설은 세계7번째, 개발도상국으론 처음으로 작년에 수주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해외건설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는 2백3억달러에 이르렀고 공사과정에서자재수출등으로 무려 41억달러의 수출유발효과를 얻었다. 해외건설은 국내경제성장에 20조원이나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건설은 60년대 미국의 무상원조가 중단되었을때 베트남 진출로, 70년 오일쇼크때 중동진출을 통해, 80년대 국제수지 위기때도 동남아진출등을 통해 나라경제의 위기타개에 결정적으로 기여해 왔다. 해외건설의 지난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을때 개방화 국제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해외건설의 적극적인 지원육성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우선돼야 할것이다. 현재 해외건설시장에서는 자금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연불조건의 공사발주사례가 많아 금융조달능력이 공사발주의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선진국업체의 경우 이 분야에 적극진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있다. 일본의 경우 해외에서 따낸 공사의 25%정도가 경협자금이나 자금알선등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미국의 경우에도 해외수주의 15%정도가 이같은 것이다. 개도국이 주요 선진국으로부터 경제협력형태의 자금지원을 받아 발주하는공사는 대부분 원조제공국가의 건설업체에 시공참여우선권을 주고있다.개도국은 물론 선진국까지 자국기업보호를 위해 입찰시 우대, 자국자재사용강요, 자국인력 고용의무화, 일정비율의 자국업체 하청유도등 유무형의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업체의 경우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현지화나 현지기업과 합작등 국제협력사업전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우루과이라운드및 정부조달협상의 타결로 해외건설시장(국제입찰공사)이90년대말에는 5천억달러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최대의 건설시장인 일본의 경우 미국의 개방압력으로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고 중국의 경우 고도성장과정에서 대규모공사가 잇달아 발주되고 있어 세계건설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